서울 아이발달지원센터, 1년간 '코로나 키즈' 6031명 무료 검사 지원
도움 필요한 아동은 무료 심화 평가 및 전문기관 74개 연계
발달 지연 예방 프로그램 및 다문화아동 발달 검사도 확대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아이발달지원센터'에서 1년간 총 6031명에게 무료 발달검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영유아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언어에 노출될 기회가 줄고,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사회성과 인지발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센터에서는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 지원을 위해 무료 발달검사부터 상담, 치료기관 연계까지 원스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언어·인지 등 발달 지연이 걱정되지만 비용이 부담되거나 병원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문제 등을 고려해 무료 발달검사부터 심층 상담,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시설이다. 전문 상담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1세 반)와 가정양육 아동 대상 '온라인 발달검사'(18~36개월)로 실시한다.
개소 후 1년간 총 6031명이 무료 발달검사와 상담을 받은 결과 '관찰'이 필요한 아동 248명은 부모와 함께하는 발달 지연 예방 집단 프로그램 참여했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 142명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무료 심화 평가 제공 등 검사 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도 함께 이뤄졌다.
관찰이나 도움이 필요한 아동 중 34명은 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전문 치료기관 총 74개소를 연계 받아 추가적인 평가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에 참여한 아동 4215명의 검사 결과 정상군은 72.2%(3045명), 지속해서 성장을 관찰하면서 발달 촉진이 필요한 아동 22.1%(931명),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5.7%(239명)이다. 또 영역별 분석 결과 언어 영역(43.9%)에서 관찰 및 도움이 필요한 아동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발달 지연 예방 프로그램'을 기존 1개소에서 5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해 발달 지연을 사전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내‧외국인 차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무료 발달검사 대상을 다문화가정 아동까지 확대한다.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 관심 있는 양육자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발달검사 신청 및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센터는 개관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영유아 발달 선별검사에 참여한 부모·보육교직원의 성과사례 발표 및 양육 특강을 5일 개최한다. '영유아기 언어발달 촉진을 위한 중요한 상호작용 기술' 주제로 부모 및 보육교직원, 지역사회 전문치료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 특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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