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년 112명, 지자체 19곳서 창업 날개…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

서울시 지역상생 청년창업 대표사업…66팀 선발

(자료사진) 2023.3.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전국 곳곳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꿈꾸는 서울청년 112명이 창업 날개를 편다. 서울시는 4일 오후 DDP 3층 디자인홀에서 올해로 6년차를 맞는 '넥스트로컬' 6기가 발대식을 연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가고 있는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선발된 만 19세~39세 청년 창업가는 시와 연계된 19개 지자체에서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재 서울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지역 등 총 19개다.

우선 시는 선발된 112명의 66팀이 꼼꼼한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성공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 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하는 '지역파트너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총 19개 지자체 117명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는 지역조사 기간 2개월 동안 서울청년 창업가들이 현장감 있는 아이템 검증과 지자체·민간전문가, 지역 내 생산농가 및 가공센터 등 관계자들과의 원할한 연계 등을 돕는다.

지역 자원조사 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0여 개 팀을 선발하고 최대 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넥스트로컬 6기 서울청년의 시작을 응원하기 위한 선배창업가의 상품‧서비스도 전시된다. 전시는 △지역을 디자인하다 △지역예술가와 만나다 △지역문제를 해결하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다 등 총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열린다.

대표적으로 제주 돌무더기에서 착안한 머들크레용으로 세계시장을 노크하고있는 '오두제', 문경의 버려진 대장간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장인들과 지역문화스테이 공간을 만든 '고결', 영월지역 할머니와 약과를 만들어서울 유명백화점에 판매하는 '위로약방' 등이 소개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흥원 양구군수, 김문근 단양군수와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해 청년들의 도약을 응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넥스트로컬을 통해 2030세대의 서울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하고 있다"며 "인구감소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넥스트로컬이 지역상생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