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 1137억·매력 773억원 추경…전동차 투입·녹지조성

올해 첫 추경 1조5110억원에 한강 교량 CCTV 설치 등 반영
국회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상암 대개조 등에 투자

혼잡한 서울 9호선. 2024.2.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4·7·9호선에 전동차를 신규로 투입하고 한강 교량에 자살 예방 CCTV를 교체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에 1137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을 매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설 확충에는 773억 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올해 첫 추경안으로 1조 5110억 원을 편성하고 27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시는 민생경제·동행에 3682억 원 외에도 안전 분야 투자에 1137억 원, 매력 분야 투자에 7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혼잡도가 높은 4·7·9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해 2027년까지 1025억 원(국비 256억 원 포함)을 투자해 전동차 8편성(62칸)을 제작 및 투입한다.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에는 206억 원을 편성했다.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시설 중 성능평가 결과 C등급 이하 시설에 대해 연차별로 교체, 보수·보강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자살 예방을 위해 보행할 수 있는 모든 한강 교량에 지능형 CCTV 설치를 완료하는 데 3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기정예산 43억 원으로 미설치 된 성수·월드컵·올림픽·구리암사·행주 5개 교량에 우선 설치하고 연내엔 보행할 수 있는 한걍 교량 19개에 구축을 완료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개선엔 29억 원, 노후 불량 하수맨홀 정비엔 50억 원, 하수관로 정비엔 347억 원이 투입된다. 민간건설현장에 대한 동영상 기록관리 정보시스템 구축에도 2억 원이 편성됐다.

도시공간 혁신, 문화시설 확충 등 서울을 '매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해선 7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에 137억 원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에 9억 원 △상암 재창조 종합계획에 3억 원을 편성했다.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스월프롬나드 조성 추진엔 각각 신규로 3억 원, 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서남권에 서서울 미술관을 건립엔 41억 원 △남산 하늘숲길 조성에 11억 원 △암사초록길 조성에는 26억 원 등이다.

시청역 지하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규로 38억 원으로 추가 투입한다.

이 외에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경전철 재정지원에 897억 원을 반영했다. 시내버스 운영 적자 보전을 위해 7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경전철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안전요원 추가 배치를 위해 신림선 42억 원 등을 지원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6월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