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경쟁력 원천은 '인재'…외국인 인재 유치 총력"

[대학혁신포럼] 오 시장 "축소 사회선 인재 확보해야 승자"
"2027년까지 인력 35만명 부족…외국인 석박사 1000명 유치"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뉴스1 대학혁신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구가 감소하는 '축소 사회'에서 미래 인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뉴스1 대학혁신 포럼 '대전환 시대, 갈림길에선 한국 대학'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이른바 저출산 고령사회, 자연스레 인구 규모가 줄어드는 축소 사회로 진입했다"며 "'인재 확보에서 이기는 도시가 승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산학 R&D(연구&개발) 혁신 △미래 산업 인재 양성 △대학 창업 활성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 미래 마스터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2027년까지 최첨단 인력이 35만 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인재만으로 부족하다면 외국에서 유치해야 한다"며 "최근 석박사급 이공계 1000명 유치 계획도 세웠고, 1년에 2번 정도 동남아 등 외국에서 유학 박람회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직한 것은 최근 유럽·미국인 유학생수가 늘면서 출신 나라가 굉장히 골고루 분포되고 있는 점"이며 "유학생이 한국에서 정착해 취·창업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대학들이 신산업 진출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 싶어도 공간 문제로 난관에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파격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며 "현재 고려대학교(정운오IT교양관), 연세대학교(제5공학관) 등 8개 대학에서 '혁신 캠퍼스' 조성이 시작됐는데, 참여 대학이 계속 늘면서 혁신공간 창출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시는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캠퍼스타운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초기 기업 2300개 팀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스케일업을 지원한 결과, 3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계는 최첨단 과학기술로 승부하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의 각축전이 시작되면서 격랑을 맞이했다"며 "서울시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한민국의 심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