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관광객 발길 끄는 서울 전통시장 야시장…11월까지 운영
서울 시내 72곳 전통시장·골목상권서 개최
야시장 맞춤 메뉴 판매·맥주 축제 등 행사 기획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11월까지 서울 곳곳에 위치한 전통시장 72곳에서 야간·먹거리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레트로 열풍으로 전통시장 방문이 늘고 있는 MZ세대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전통시장은 △백년시장(강북구) △왕십리도선동상점가(성동구) △남대문시장(중구) △성내전통시장(강동구) △장미꽃빛거리골목형상점가(중랑구) △영동전통시장(강남구) △방이시장(송파구) △창동골목시장(도봉구) △정릉시장(성북구) △영천시장(서대문구) 등 총 72곳이다.
5월엔 백야시장(백년시장 야시장) 축제, 망원동 월드컵시장 글로벌 문화 축제를 비롯한 16개 행사가 개최된다. 야시장에 딱 맞는 메뉴를 선보이고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행사 등이 마련됐다.
백야시장에선 시장 상인과 관내 대학 외식조리학과가 손잡고 개발한 20여종의 야시장 맞춤 메뉴를 선보인다. 망원동에선 맥주 페스티벌과 전통문화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남대문시장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수제 맥주 브루어리를 초청해 남대문시장 대표 먹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시장 '수제 맥주 큰맥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미션투어 등 고객 참여 행사와 함께 아동복, 악세서리 할인행사도 열린다.
중랑구 대표 축제인 '장미축제'와 연계해 장미꽃빛거리 골목형 상점가에서는 장미소주, 장미 하이볼 등 테마 주류와 안주를 판매하는 장미포차를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운영한다.
대부분의 야간·먹거리축제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 증정, 경품 응모권 제공 및 할인행사 등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7월~11월에도 시장 특성과 계절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시장만의 매력과 재미를 알릴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전통시장별 자세한 일정과 행사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자치구 전통시장 담당 부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젊은 세대, 외국인들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하고 개성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야간·먹거리 축제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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