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확대…폭염 대비 나서

9월 30일까지 폭염종합대책 기간 운영…취약계층 집중 보호

서울 은평구가 여름철 폭염 대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은평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은평구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시설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폭염대책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이다. 은평구는 폭염대책 기간 실무부서로 구성된 상황관리 TF를 운영하고 상황관리, 온열질환 감시 등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구는 재난도우미, 방문간호사 등을 통해 홀몸어르신, 장애인, 거동불편자, 재난취약시설 거주자 등에게 안부 전화와 건강관리 등을 실시한다. 특히 공사현장 근로자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는 등 인명피해도 예방한다.

복지관, 경로당 등에 국한됐던 무더위심터는 은평구립도서관 등 공공도서관과 롯데몰 은평점, 이마트 은평점, NC백화점 불광점 등 판매시설까지 확대 지정해 총 206곳을 운영한다.

또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설치된 그늘막 93개와 불광천, 공원 2곳에 설치된 쿨링 포그를 운영한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스마트쉼터 11곳도 상시 운영해 폭염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낮 최고 기온 시간에는 은평로 등 주요 간선도로 6개 노선(27.8㎞)에 집중적으로 살수해 도심 열섬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구 온난화로 예상보다 올여름이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비를 통해 인명피해,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과 구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