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경계선 지능인·발달장애인 '데이터라벨러'로 키운다

 (서울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송파구는 경계선 지능인, 발달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데이터라벨링 일자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데이터라벨링 일자리 교육'을 기획, 경계선 지능인들의 사회진출과 자립을 지원했다. 경계선 지능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시에서 약자와의 동행 우수자치구로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데이터라벨러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경계선 지능인'부터 '발달장애인'까지 교육대상을 확대해 추진한다. 또 교육 대상자의 보호자도 함께 교육에 참여해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원활한 구직 활동을 위한 조력자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관내 사회적기업 테스트웍스와 함께 경계선 지능인과 보호자 35명과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AI)의 학습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저장, 검증해 데이터에 이름을 붙이는 일로 교육 내용은 △인공지능의 기초 △데이터라벨러 직무 성장 경로 △AI 수집 및 가공 플랫폼 실습 △AI 학습 데이터셋 기본교육 △데이터 라벨링 실습 △현장 체험을 통한 직업 탐방 등이다.

이번 교육으로 경계선 지능인과 발달장애인들이 학습하여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료 후에는 경계선 지능인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러 분야 취업을 위한 컨설팅부터 발달장애인을 위한 취업설명회까지 경계선 지능인과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진출 성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은 대상별로 나누어 발달장애인 교육은 이달 9일부터 7월 8일까지, 경계선 지능인 교육은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과 발달장애인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게 적합한 새로운 교육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 등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