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서 'K-패션' 런웨이…'서울패션로드' 첫 선

'서울의 모든 길이 K-패션 런웨이' 참가자 400명 모집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서울의 모든 길이 K-패션을 선보이는 런웨이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서울패션로드 at 석촌호수'를 31일 오후 6시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 및 산책로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패션쇼를 직관할 4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시는 4대 글로벌 패션도시인 파리, 밀라노, 뉴욕, 런던이 패션을 도시 매력 자원으로 알리는 도시 브랜딩 과정을 통해 글로벌 패션도시로 자리매김했던 것처럼 K-패션만의 고유함을 알리고, K-패션의 가치를 높여 서울을 글로벌 패션 도시로서 도약시키고자 '서울패션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패션쇼에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뮌 △분더캄머 △비뮈에트 등 3명의 디자이너와 100여 명의 모델들이 참여한다. 세 디자이너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패션쇼의 배경이 될 석촌호수만의 매력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의 브랜드 컬렉션을 새롭게 재구성해 다채로운 런웨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 패션쇼가 실내에서 바이어, 패션 관계자를 주 대상으로 진행 해오던 것과 달리 서울패션로드에서는 탁 트인 야외에서 시민 누구나 현장감을 느끼며 K-패션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패션쇼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10~19일 서울패션위크 공식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및 공공서비스예약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추첨을 통해 400석의 주인공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석촌호수에서 펼쳐지는 패션쇼 현장과 자신만의 서울 패션을 선보이는 시민들의 모습 등을 촬영 후 홍보 영상으로 제작 및 사회관계망 게시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운 명소와 K-패션의 매력을 전세계로 홍보한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서울의 아름다운 공간을 무대 삼아 진행하는 이번 서울패션로드가 K-패션을 해외로 알리는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아름다움과 서울 시민의 멋스러움을 동시에 전하는 특별한 경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