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봄축제: 디자인 동물원' 나흘 동안 25만명 다녀갔다

3~6일 진행…비오는 날씨에도 전년 대비 방문객 35% 증가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4일 동안 DDP에서 열린 'DDP 봄축제:디자인 동물원'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5만 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DDP 봄축제: 디자인 동물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주관한 행사로 5월 6일까지 DDP 실내외에서 개최됐다.

이번 봄축제는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동물 없는 동물원, '디자인 동물원'이라는 주제로 디자인 동물 놀이터, 캐릭터 퍼레이드, 잔디언덕 콘서트 등 3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축제 기간 중 1일 평균 6만 2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어울림 광장에 조성된 DDP 디자인 동물원이다. 기린, 사자 등 동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놀이기구와 친환경 목재 놀이 교구가 광장을 가득 채워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장이었다. 또 DDP 광장에서 10주년 기념 깃발을 들고 앙증맞게 서 있는 대형 팬더 벌룬은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DDP만이 선보일 수 있는 디자인 프로그램과 전시 및 행사는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봄축제는 기업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3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행사 규모는 전년 대비 1.5배나 커졌다.

재단은 또 캐릭터 퍼레이드를 DDP 인근 상권까지 연결해 추진했으며 동대문 슈퍼패스 홍보를 강화하는 등 DDP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그 결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매출 12.9%, 방문객 수 5%가 증가했고 주변 상권도 전주 대비 매출 5%, 입점객수 8%가 증가했다.

재단은 4계절 축제의 하나로 여름 축제도 준비 중이다. 이번 여름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액티비티와 먹거리가 결합된 DDP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계절의 특성에 맞게 개최하는 DDP 4계절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폭넓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DDP를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