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두바이, 스타트업 투자 육성 지원한다…'미래재단'과 업무협약

(두바이=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시장은 7일(현지시간) 두바이 미래재단(DFF)과 협력해 서울 스타트업들의 투자·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이날 두바이 미래재단을 방문, 압둘아지즈 알자지리(Abdulaziz AlJaziri) 부대표를 만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세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가 두바이를 세계 최고의 미래 도시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두바이의 미래 핵심 프로젝트를 계획, 실행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서울시는 서울과 두바이 양 도시 스타트업의 상호진출을 위한 교류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두바이 미래재단이 진행하는 두바이 어셈블리, 두바이 미래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두바이 미래재단은 재단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서울 스타트업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두바이 미래재단 시설을 활용해 서울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서비스가 시장성을 가졌는지 확인해 보는 기술 실증을 위한 장소를 제공한다.

오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과 두바이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서로가 가진 첨단 기술을 서울과 두바이에서 실증해 서로의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도시가 혁신기술 분야 전문지식과 인재를 교류해 서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양 도시가 국제행사 활성화를 위한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MOU 체결을 마치고 '두바이 미래박물관(Dubai Museum of Future)'을 방문해 다양한 미래 사회 문제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는 2071년 가상 우주여행,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 등 인류의 미래 생활상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어 두바이 미래재단에서 운영 중인 로봇공학, 인공지능 분야 연구개발시설 '두바이 퓨처랩(Dubai Future Labs)'을 방문해 서울의 첨단산업 육성, 혁신 생태계 성장 지원 등 정책 추진에 참고할 점을 살펴봤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