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모여라" 서커스부터 거대한 동화마을까지…'축제의 장'[서울in]

4~6일 노들섬 국내 유일 서커스전문축제…서울광장 '동화마을' 변신
자치구 축제도 풍성…7차선 비워 행사장으로·'어린이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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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서울 노들섬에서 국내 유일 서커스축제인 '2024서울서커스페스티벌'에서 클로에 로프터스와 로드니 벨이 '우리 사이의 공기'를 시연을 하고 있다. ‘서커스페스티벌’은 오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노들섬일대에서 개최된다. 2024.5.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가정의 달' 5월과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6일 노들섬에서 국내 유일 서커스전문축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다. 전통 연희부터 현대 작품까지 국내외 서커스 공연 17편과 서커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후문 문화의거리, 매력가든, 숲속의무대, 열린무대에서 '2024년 서울어린이 대공원 GO!페스티벌'이 개최된다.

4~5일 '책 읽는 서울광장'은 연휴기간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의상(코스튬플레이) 체험존'을 비롯해 마임, 아카펠라, 창작동화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서울식물원에서는 '마음키움정원', '슬기로운 식물의 생존전략', '가족과 함께하는 식물원 산책', '서울식물원의 새', '지속 가능한 우리', '주니어마스터 가드너'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북서울꿈의숲에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4일에는 '가족과 함께! 강북구 어린이 놀이터!'가, 5일에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어린이 동행정원학교'가 운영된다.

5일 서울대공원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대공원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치구 차원의 축제도 풍성하다. 서울 송파구는 4일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송파 어린이 페스타'를 연다. 온 가족이 올림픽공원에서 종일 보고 먹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송파구 역대 최대 규모 어린이 축제다.

개막식에서는 구립청소년교향악단과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프닝 공연을, 매직 버블쇼에 이어 몽골과 카자흐스탄 예술팀과 다문화 예술팀이 공연을 진행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메인무대에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싱어롱 콘서트 뮤지컬 '무지개물고기', 오후 5시부터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제곡을 경찰교향악단의 연주로 선보이는 '어린이 필름 콘서트'가 있다.

노원구는 5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점프업! 노원 네버랜드!'를 연다. 구는 행사를 위해 4일 오후 10시부터 5일 밤 12시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순복음교회까지 이어지는 노해로 550미터(m) 구간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7차선 도로가 놀이동산으로 변신하는 셈이다. 이 공간은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본무대를 비롯해 △체험마당 △잔디마당 △안전마당 △놀이마당 △버블파티존 등 테마 구역별로 구성된다.

행사에서는 풍선쇼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캐리와 친구들', '신비아파트', '로보카폴리'가 선보이는 공연이 진행된다. 놀이마당에서는 대형 블록놀이·에어범퍼카 등 놀이기구 6종이 운영된다.

중구는 4일 신당동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사단법인 공감센터와 신당5동 교통협의회에서 준비한 이날 행사는 '꿈을 먹고 살지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미술, 건강, 먹거리 등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 '그림으로 말해요'가 마련된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신당동에 위치한 '봄사진관'에서는 이달 중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가족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해 추억을 선물하고 저소득 가정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캐릭터 인형' 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밖에 영등포구는 4일 '2024 어린이날 축제'를 영등포공원에서 개최한다. '잘 놀Go! 잘 웃Go! 잘 크Go!'를 주제로 공연, 체험, 놀이, 휴식, 푸드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