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세일즈' 위해 UAE 출장길 오른다…투자유치·관광 협약
5박 7일 일정으로 UAE 방문해 '두바이 핀테크 서밋' 등 참석
야스 아일랜드, 마스다르 시티 방문해 직·주·락 정책 구상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세일즈'를 목표로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UAE 도시들의 국제행사에 참석해 서울과 UAE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서울 투자유치와 관광을 홍보하는 한편 더 나은 서울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6일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리는 UAE의 대표 박람회 '두바이 핀테크 서밋'(Dubai Fintech Summit)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어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오 시장은 두바이 디 아젠다(The Agenda)에서 6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에도 참석한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서울 브랜드 쇼에서 오 시장은 서울의 관광 명소·음식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7일엔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같은 날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해 현지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현재 UAE에는 건설, 금융, 도소매, 서비스 등에 총 171개 사가 진출해 있다.
또 서울시와 두바이 미래재단 간 MOU(양해각서) 체결이 예정돼 있다. MOU 체결로 양 도시는 서울 스타트업과 두바이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아부다비 첫 일정으로 8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해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은 미래 교통 정책 등을 발표한다.
이어 오 시장은 이날 아부다비와 우호결연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교통,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오 시장은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DMAF)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서울과 아부다비 두 도시 간 문화교류 확대를 모색한다.
9일엔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Yas Island)'을 방문해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시찰하고, 서울의 상암 일대 문화복합시설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야스 아일랜드는 무인도를 개발하는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로 재탄생된 곳이다.
또 이날 아부다비가 경제 다변화와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방문해 문화지구로 지역의 이미지를 재창출한 사례를 시찰한다.
오 시장은 10일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이자 다기능 복합도시인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직·주·락이 어우러지는 공간'의 서울시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UAE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
마스다르 시티는 탄소, 쓰레기, 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업무시설 등을 고밀 배치하고, 도시 외곽에 저밀 주거지역을 배치해 도심 어디서나 도보 250미터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는 직주근접 집약 도시로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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