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행기금' 누적 기부액 12억…"멸종위기종 보호에 사용"

민간협력 확대 예정…동물보호·환경·시설 등 분야로 체계화

서울대공원 자원봉사자들이 식재하고 있는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종 보호,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2013년 동행기금을 설립한 이후 누적 기부액 약 12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사회공헌, ESG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2013년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약을 맺고 시민, 기업, 단체 등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행기금'을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동행기금을 통해선 매년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한 방사장 개선, 동물행동 풍부화 사업, 훼손되거나 방치된 녹지 공간을 활용한 정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탄소흡수, 대기질 개선, 생물다양성 증진 등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공원은 기존 후원 시민·기업·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후원 사례도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공원 주요 사업을 동물보호, 환경, 시설, 기타 4개 분야로 나누어 민관협력사업을 체계화하고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달 한 달간은 KB국민은행, 램리서치코리아, 린데코리아, 호반건설에서 서울대공원 멸종위기종 보호와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총 1억3800만 원을 기부하고, 해당 기업 임직원 자원봉사자 760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사회적 가치를 책임지는 시민·기업·단체가 ESG 시대를 이끄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 협업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 민관협력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