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이 교장인 마포 '효도학교' 입학생 모집…"시대 맞춤 효도 교육"

5월부터 6월까지 현대적 시각 효도 교육 기획

박강수 구청장이 4월 효도밥상 급식을 시작한 쌈지경로당을 찾아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마포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주민참여 효도밥상, 효도숙식경로당 등 '효도 행정'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 마포구가 구민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효도학교'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마포 효도학교'는 효도를 현대적 시각에 맞게 재해석·공유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학교장을 맡아 다음 달 1일부터 6월 5일까지 운영한다.

구는 연령을 고려한 맞춤 교육을 위해 45세를 기준으로 풍요로운 여정반(중년·노인)과 미래준비반(청·장년)으로 구분했다.

풍요로운 여정반은 △국가와 우리 구의 다양한 효도 정책 알기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웰빙과 웰다잉 △걱정 없는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 이해력 높이기 등 최근 노인층의 주요 관심 주제를 다룬다.

미래 준비반은 효에 대한 자신의 기존 인식을 돌아보고 장수사회 대응 전략과 부모 돌봄을 준비하는 실천적 수업을 담았다.

한글서예나 감사 꽃 만들기와 같은 반별 체험형 수업과 함께 마지막 수업에서는 효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며 '효도왕'을 선발하는 등 참여자에 재미와 성취감 모두를 선사할 예정이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마포구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된다.

구는 이달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반별 30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평생학습포털이나 교육정책과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월에는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효도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통해 효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시대에 맞는 현실적 효도 교육을 통해 세대 간 거리를 한 발짝 좁혀나가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