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와 동행하는 서울"…대중교통부터 보행 환경까지 개선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지하철, 저상버스, 장애인 콜택시 등 개선

지하철 자동안전발판 설치 후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지속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하철은 승강 편의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방법으로 '1역사 1동선'을 확보한다. 서울 지하철 내 엘리베이터는 1개 역을 제외한 전 역에 설치되어 99.7% 완료됐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1역사 1동선' 확보율을 현재 96.1%에서 연말 100%까지 높일 계획이다.

'1역사 1동선' 역사는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하나의 동선(지상↔대합실↔승강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사를 의미한다.

지하철 승강장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해 5개역 25개소에 시범 설치한 승강장 자동안전 발판은 2025년까지 77개역 589개소에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연단 간격 10cm 이상이며 승객 발 빠짐 사고가 발생했던 5개역 25개소에 접이식 자동안전 발판을 시범 설치하고 운영 중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저상버스 도입률을 2025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고, 단계적으로 전 노선 6803대를 도입한다. 올해만 저상버스를 470대까지 늘려 77%까지 증진하고,, 마을버스도 올해 74대, 내년까지 397대 도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신규 서비스로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이용 활성화와 편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앱인 '서울동행맵'을 통해 저상버스 승하차 예약 서비스도 추진한다. 앱에서 지도 맵처럼 버스 정보를 검색한 후 이용자가 정류소에 도착하면 승하차 등 예약 정보가 버스로 전달돼 리프트, 안내방송 등이 이뤄지는 식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콜택시는 내년까지 법정대수 확보율 15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운행 대수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 시는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인 722대(125%)를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60대를 증차해 782대(135%)까지 운행 대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보행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속도제한, 안내 표지판 등 운전자인지 향상을 위한 도로·교통안전시설을 600개소에 설치하고, 방호울타리와 옐로카펫, 노란횡단보도 등 어린이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도 277개소로 확충해 나간다.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음향신호기를 지속 확대 설치해 나간다. 시각장애인 밀집 거주 지역, 사회복지관 등 이용 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올해 약 500대를 확대 설치하고, 시각장애인이 더욱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등의 적·녹색 잔여 시간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신호기의 기능 개선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정책 추진과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