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각지 고가도로 철거 후 지하차도 건설 구상

용산지구 광역 교통 개선 대책 국토부에 제출 예정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으로 버스가 통행하고 있는 모습. 2024.3.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시가 1968년 준공된 용산구 삼각지 고가도로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고가도로를 철거한 자리에는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만들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련 내용을 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을 수립, 이달 중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용산국제업무지구 같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 앞서 서울시는 교통 대책을 수립해야 하고, 이 대책을 국토부가 심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고가도로 철거와 해당 구간 지하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용산지구 일대를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차로를 철거해 삼각지역 사거리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하면 남쪽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량 흐름도 수월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면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통행료를 내야 한다.

삼각지 고가도로는 한국 최초의 입체교차로로, 서울역과 용산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점차 통행 차량이 늘어나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다소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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