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페스티벌 압구정 개최 예고에 강남구도 '절대 금지' 통보
구청 측 "모든 행정력 총동원해 강남구 개최 막을 것"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압구정 카페 골목에서 열린다고 공지하자 강남구가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구는 전날인 16일 저녁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 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구는 거리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강남경찰서와 압구정로데오발전위원회(지역상인회)에도 협조를 구해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회적으로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해당 페스티벌이 강남구에서 개최되는 걸 막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최 측은 경기도 수원·파주에 이어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주점 '어스크루즈'에서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서울시는 당시 행사를 개최할 경우 고발 조치는 물론 어스크루즈 임대 승인 취소·하천점용허가 취소 등 초강수 조치를 검토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