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단녀' 위한 인턴십 참여자 100명 모집…"육아 병행 가능"
일과 육아 병행 가능하고 고용의지 있는 기업 107개 선정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경력단절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정된 100명은 채용 의지가 있는 민간기업과 매칭돼 3개월 간 인턴으로 일하며 업무 자신감과 일 감각을 되찾고, 희망하는 직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연근무 등을 장려하는 '일·생활 균형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경력보유여성들이 육아를 병행하며 일할 수 있다.
시는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재를 찾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준다.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총 300만 원의 '우먼업 고용장려금'을 지급해 지속가능한 고용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달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27개 사를 접수했고, 그중 107개 기업을 선정했다.
인턴십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107개 사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이 38.3%로 가장 많고, 도소매 및 제조업(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8.4%)순이었다. 채용 희망 직무는 기획·마케팅·홍보·조사(29.9%), 디자인·상품기획·MD(18.3%), 인사·총무·법무·사무직(12.8%)순이다.
근무형태는 전일제(주 40시간), 유연근무제(주 35시간, 주 30시간)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참여기업의 93.5%는 인턴십 이후 채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은 이달 1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에서 인턴십 선발 기업과 채용 희망 직무를 확인하고, 최대 2개 기업을 신청하면 된다. 다음 달 중 서류심사 및 기업면접을 거쳐 매칭되며 6~8월 근무하게 된다. 인턴 기간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지급받는다.
이달 18일, 24일 양일 간 서울 동작구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사업설명회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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