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밌는 조형물로 골목 상권 인지도 ↑…디자인 솔루션 나서

침체된 상권 부활 위해 포토존, 펫파킹 등 20종 솔루션 적용
문화거리 '선유로운' 낮은 상권 인지도 개선에 중점

선유로운 디자인을 통해 탄생한 조형물.(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디자인 개발 사업의 하나로 상권을 살리는 골목 디자인, '선유로운20'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랜드마크와 벤치, 상권안내 안내판 등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포토존, 벤치 및 테이블, 안내판, 상점 플래그 및 펫파킹 등 총 20종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인 '선유로운'을 살리는 20가지 디자인 솔루션이라는 의미로 '선유로운20'이라 이름 붙였다.

시는 영등포구 '선유로운'을 포함한 14개 상권을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선정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로컬콘텐츠를 발굴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창업을 지원하는 등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간 '선유로운'은 선유도공원, 양화한강공원을 이용하는 나들이객 및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은 찾는 지역으로 약 40개 업종 및 200여 개 상점 등 풍부한 상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골목 안에 숨은 상권 특성상 유동 인구의 적극적인 유입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시는 이슈대응형 디자인 개발 사업의 대상지로 '선유로운' 골목을 선정했고, 대상지 분석을 통해 △나들이객의 짧은 체류시간 △낮은 상권 인지도 △골목상점 시인성 저하 등을 골목상권 침체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는 분석을 토대로 방문객이 지나치는 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숨어있는 상점을 인식하게 만들고, 대로변에 테이블과 벤치를 설치해 선유도, 한강공원 방문객이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권의 인지도와 상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골목 입구에 상권 내 업종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251개 상점에 업종과 서비스 안내 깃발도 부착했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서울시-영등포구-지역주민-상인'으로 구성된 상생협의체가 참여하고, 시 내부적으로도 디자인정책관과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업하는 등 침체된 골목상권 이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나선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선유로운20 디자인 개발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로컬브랜드 상권에 방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현안 이슈에 대응하여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