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온기창고', 이마트 노브랜드 물품으로 채워진다 …PB상품 정기 후원
서울시-이마트 노브랜드 등, 온기창고 관련 업무협약 체결
이마트 노브랜드 마켓 인턴십 기회도 제공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매달 500만원 상당의 자체 제작(PB) 상품을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 '온기창고 2호점'에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오세훈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는 서울시정 핵심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으로 쪽방촌 주민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지고 가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서울역 쪽방촌 1호점 개소에 이어 같은해 11월 동자동 쪽방촌에 2호점이 문 열었으며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이 이용하하고 있다. 1호점은 현재 유통기업인 세븐일레븐에서 정기후원중이다.
온기창고 2호점을 운영하는 돈의동 쪽방상담소는 쪽방촌 주민들의 사전 수요 조사와 생활필수품 등을 바탕으로 후원사인 이마트 노브랜드에 후원 물품을 직접 요청하게 된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물품 배분 외에 쪽방촌 주민의 자활을 위한 일자리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 온기창고에서 근무 중인 쪽방주민을 선발해 '이마트 노브랜드 마켓'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공공‧민간 일자리를 발굴해 실질적 자립과 지역 복귀를 돕는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이마트 노브랜드, 재대한구세군유지재단은 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 '쪽방촌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구본기 이마트 노브랜드 상무이사, 김병윤 재대한구세군유지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식목일을 맞아 온기창고 1, 2호점에서는 식목일을 맞아 양일간 장바구니를 가지고 온기창고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나무심는 화장지(노브랜드) 1개를 제공하는 '친환경 및 온기나눔' 캠페인이 열린다. 4일 온기창고 2호점(돈의동), 5일 온기창고 1호점(서울역)에서 진행된다.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발굴하고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온기창고에 등록되지 않은 쪽방주민을 데리고 방문하면 두 사람 모두에게 화장지를 증정하는 행사도 열린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온기창고는 쪽방주민의 불편해소는 물론 자존감을 지키고 마음을 살리는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핵심사업"이라며 "이마트 노브랜드와의 수요맞춤형 후원을 시작으로 온기창고 운영뿐만 아니라 쪽방 주민들의 편의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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