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교류 협력 강화' 실무회의 개최

역사문화해설 위한 대사관 개방 등 논의

서울 서대문구가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서대문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실무회의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베르트랑 자도 수석참사관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김중업 선생님의 작품이자 건축사에 큰 의미가 있는 프랑스 대사관이 서대문구에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대사님이 교류·협력을 위해 직접 구청에 방문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필립 베르투 대사는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계를 펼쳐 나가는 것이 외교의 핵심"이라며 "서대문구와의 교류 강화야말로 양국 외교의 1단계로 여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서대문 역사문화해설 프로그램' 1코스 투어 때 대사관 내부 답사를 허용해 달라는 서대문구의 요청에 프랑스 대사는 "대사관 건물에 많은 분이 찾아 주신다면 저희도 대단히 기쁘다"며 "서대문구와의 협력을 통해 적절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대사관 주변 보안과 안전에 관한 프랑스 대사관의 요청에 대해 서대문구청장은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보안을 철저히 하면서도 축제나 마켓을 통해 대사관 주변을 관광 명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싶다"고 답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프랑스 거리 음악 축제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지역사회 봉사활동 프로그램 개발 △대사관 방문객과 충정로 일대 관광객의 안전 증진을 위한 도로·교통 시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