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서울 시내버스 노사 '극적 타결'…퇴근길 대란 피했다(상보)

28일 오후 3시 노사간 합의 도출…대중교통 운행 정상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오전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버스가 멈춰 선 것은 2012년 부분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2024.3.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오현주 기자 = 서울 시내 버스 노사가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파업 시작 후 11시간 만의 일로, 극적 타결로 퇴근길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따라 28일 오후 3시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노사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의 지속적인 소통과 중재 노력 끝에 오후 3시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 원'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파업 대비 추진됐던 비상수송대책을 즉시 해제하고, 대중교통 정상 운행에 돌입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 투입은 현행 운행으로 변경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노사간 극적 타결에 대해 "파업으로 시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버스)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다려준 시민 여러분, 비상 수송대책 위해 협조한 유관기관과 자치구 관계자 등께 감사하다. 안정적인 교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