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서 미식계 오스카상 열려…글로벌 K-푸드 본격 개화"

오늘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 국내 최초 개최
오 시장 "최우선 과제는 '관광'…우리 미식 알려야 할 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해 15년 만에 새단장한 마스코트 해치 대형 아트벌룬 앞에서 DDP 10주년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4.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미식계 오스카상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을 계기로 한국 음식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이 서울에서 열려 지난 주말부터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셰프와 언론 관계자들이 이곳으로 집결했다"며 "세계적으로 'K(케이)-푸드' 트렌드가 이미 시작됐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 아카데미라 불린다. 올해의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국제 미식 행사다.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뒤 싱가포르, 태국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열렸다. 올해 12번째 개최 도시로 '서울'이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관광은 최우선 과제이고, 관광에선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한다"며 "어쩌면 세계에서 스시보다 불고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서울 관광객 수가 도쿄를 뛰어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먹거리는 떡볶이, 치맥, 전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예술에도 대중 예술과 기초 예술이 있는 것처럼 음식도 그렇다"며 "이제는 우리의 미식을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은 이날 오후 7시 40분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