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유기동물 보호 강화 등 '동물 복지' 사업 적극 추진
길고양이 공존 문화 확산, 동물 민원 해결 등 계획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2024년 동물복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을 비전으로 △유기동물 안정적·체계적 보호관리 추진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확산 △동물복지 활성화 △찾아가는 맞춤형 동물민원 해결 등을 적극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유기동물 안정적·체계적 보호관리를 위해 구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계약을 맺고 유기동물 중증·응급치료센터를 운영한다. 유기동물 중증·응급치료센터에서는 사고 등으로 즉시 응급처치가 필요하거나 중증 외상으로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가 어려운 유기동물의 치료를 돕는다.
아울러 구는 유기동물의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유기동물 입양 시 질병진단, 치료,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등의 비용에 대해 마리당 최대 15만 원을 지원한다.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길고양이 급식소, 화장실 운영 및 길고양이 개체 조절을 위한 중성화(TNR)사업은 물론, 주민센터와 아파트 단지 등을 대상으로 길고양이 학대 예방 포스터를 배부해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동물복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찾아가는 동물병원' 운영,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반려동물 행동교정 사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 개최' 등도 추진한다.
이 중 구는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 예산을 기존 3700만 원에서 올해 5000만 원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동물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동물 보호·복지사업을 올해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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