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후동행카드 동참…지하철 26개역 이용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대중교통 절약 카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한다. 인천광역시, 경기 김포, 군포, 과천에 이어 기후동행카드에 합류하기로 한 5번째 지방자치단체다.

고양시는 서울시와 인접한 지자체 중 최대 인구,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 지자체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6층 영상 회의실에서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환 고양시장이 참석해 고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했다.

1기 신도시인 고양시는 인구 100만 명의 대규모 도시다. 서울시 인근 경기 지자체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또 삼송·원흥·향동·덕은 등 잇단 대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양 도시를 오가는 출퇴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3호선 10개 역사(대화~삼송) △경의 중앙선 10개 역사(탄현~한국항공대) △서해선 6개 역사(일산~능곡) 등 총 26개 역사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다.

양측은 고양시 지하철 26개 역사 대상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빠르면 상반기 내 시작하도록, 협의와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미 코레일과 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향후 긴밀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발표한다.

기후동행카드는 향후 두 도시를 오가는 15만 명의 이동 편의를 증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774번 버스 등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 348대가 포함되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약은 경기 북부 거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증진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교통협력 측면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