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물품 구입비 8억 지원한다
"뇌병변장애인 지원 시설 확충에도 노력"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뇌병변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올해 대소변 흡수 용품 구입비 8억 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뇌병변장애인은 일상생활에도 현저한 제약을 받으며 혼자서 외출하거나 대소변 처리, 의사소통이 어려운 편"이라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2018년 뇌병변장애인 1000명에게 대소변 흡수 용품 구입비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1643명의 뇌병변장애인에게 대소변 흡수 용품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만 3세에서 만 64세까지 대소변 흡수 용품을 상시 사용하는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으로,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소변 흡수 용품 구입비의 50%(월 5만 원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나 수행기관으로 지정된 장애인복지관 24곳에서 상시 접수할 수 있다.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특화시설로 2021년부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용 종합지원시설로 현재 마포구, 구로구, 노원구 3곳에서 운영 중이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만 18세에서 만 65세까지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설에 한 번 입소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마포센터는 월 28만 원, 구로·노원센터는 23만 원이다.
선정 기준은 △집중지원이 필요한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한부모 가정 또는 신청자 외 가족 중 장애인이 있는 가정 △특수학교 졸업 이후 5년 이상 복지시설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사람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공개 추첨으로 선발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와 같은 전용 시설 확충을 위해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소변 흡수 용품 지원 등과 같이 더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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