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승만기념관, 송현동 부지 입지 결정된 바 없다"

"기념재단서 서울시에 공식 제안·협의한 바 없어"

서울겨레하나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이승만기념관 송현광장 건립 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대해 "현재까지 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입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기념재단에서 추진하며 관련 법령에 따른 정부 지원 사업"이라며 "이 사업의 규모, 장소, 시기, 조성 절차 등은 기념재단과 정부의 방침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년도에 기념재단 측에서 기념관 입지 등과 관련해 우리 시에 공식 제안하거나 협의한 바 없다"며 "현재까지 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입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으로 인해 송현공원 이용이 장기간 불가하다는 주장에 대해 "서울시의 공원·주차장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기증관 건설 기간 동안만 송현공원 이용이 불가할 예정으로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으로 인해 공원 이용이 어렵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