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래된 상수도관·밸브 교체한다…1629억 원 투입
학교 주변 수도관, 누수 우려 지역 우선 교체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올해 1629억 원을 투입해 오래된 상수도관 62.5㎞와 누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밸브 2786개를 새것으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교체 대상은 학교 주변과 누수가 우려되는 25개구 49개 현장이다. 시는 물 사용이 늘어나는 봄‧여름을 앞두고 학교 주변 수도관과 누수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비는 시민들의 단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가지 점검을 한 번에 진행한다. 상수도관 정비로 대규모 단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무단수 차단공법'을 적용하고, 골목 단위 소규모 정비는 급수 장치를 가설해 준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수도관 정비를 포함해 2040년까지 장기 투자로 총 3074㎞의 수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누수 등 상황 발생 시 도로 침수·대단위 단수 등 시민 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구경 400㎜ 이상 대형 밸브 1096개 상태도 집중 점검 예정이다.
또 누수 등 상황이 발생할 때, 수돗물 차단과 단수 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밸브 작동 여부도 점검하고 주요 부속인 기어의 원활한 움직임을 위해 윤활유 주입으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래된 회주철 밸브, 고장 밸브 등 6만3708개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709개소 대형 제수밸브 점검 및 정비도 끝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하고, 공급 과정까지 믿을 수 있도록 맑은 물길 조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올해는 학교 주변 등을 먼저 점검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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