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칼·고장난 우산 가져오세요" 동대문구 '우동칼' 출발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14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무뎌진 칼과 가위, 고장난 우산을 수리 해주는 '우리 동네 칼갈이·우산수리 센터(이하 우동칼)'의 올해 상반기 일정을 5일 청량리동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2017년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무료 칼갈이'는 이후 수리대상을 우산과 가위까지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주민 수요를 반영해 1개월 연장 운영을 실시, 총 2만8982건을 수리 완료해 사업이 시작된 이래 최대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우동칼' 서비스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수리 시간을 고려해 오후 3시30분에 접수를 마감한다. 접수 물량이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1인당 최대 칼·가위 2개, 우산 2개까지 수리를 맡길 수 있고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접수(선착순)만으로 운영된다. 단 자동우산의 버튼수리 및 골프우산, 수입우산 등 일부 우산은 수리가 불가할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물품 1개당 100원의 재료비(현금만 가능)를 받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기다리시던 2024년 상반기 우동칼 서비스가 시작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무뎌진 칼이나 고장 난 우산을 폐기물로 배출하기보다는 우동칼을 통해 재사용함으로써 탄소중립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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