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출산한 '고딩엄빠' 부부, 출산지원금 1000만원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 가정 방문해 축하

서울 중구 청구동에 사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전혜희 씨의 일곱째 아이가 지난 5일 태어났다.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왼쪽). (중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가 다섯째 아이 출산 지원금을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늘린 이후 첫 수혜 사례가 나왔다.

중구는 청구동에 거주하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 씨(28)와 전혜희 씨(28)의 일곱째 아이가 출산지원금 1000만 원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 원을 지급한 것은 서울시에서 최초다.

전혜희 씨는 "제가 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는데 아이들도 각종 출산양육지원이 풍성한 중구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조 씨 부부는 일곱째를 출산함에 따라 중구가 지급하는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 원 이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 원 (중구)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100만 포인트 (서울시)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70만 포인트 (서울시) △ 서울시 거주 24개월 이하 영아 가정에 카시트가 구비된 택시 이용권 10만 포인트 (서울시)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300만 포인트 (국가)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 원 (국가) △8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지급하는 현금 10만 원 (국가) 등 서울시와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중구는 이 가정에 △첫째~셋째 아동 대상 드림스타트 사업 △둘째~여섯째 아동 아동수당 월 50만 원 수급 지원 △ 여섯째 아동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저소득 다자녀가정 생계비 월 20만 원 정기 후원 △에너지바우처(하·동절기) 1년간 69만2000원 지원 △국민임대주택 등을 지원해 왔다.

중구는 기존 첫째 2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300만 원, 다섯째 이상 500만 원 지급하던 출산지원금을 지난해부터 각각 100만 원, 2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1000만 원으로 늘렸다. 대상은 출생일 기준 12개월 이상 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인 신생아의 부모로 지원금은 전액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571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또 산후조리비용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지원을 포함한 최대 1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중구에 거주하고 신생아 출생등록을 한 가정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464가정이 지원받았다.

이외에도 중구는 △남녀 임신 준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및 한약 지원 △임산부 등록 및 건강 관리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지원 △영유아 가정방문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임신 출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000만 원을 지원받는 첫 주인공이 중구에서 태어나 무척 기쁘다"며 "중구의 임신·출산·양육지원의 규모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