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궁극적 목표 시민 행복…'살기 좋은 서울' 체감토록 할 것"
"서울 시민 행복, OCED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
"약자와의 동행 확대·발전…매력특별서울시 본격 실현"
- 권혜정 기자,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올해도 약자와의 동행으로 도시를 따뜻하게 채우고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것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 발언에서 "지난해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 57위,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 발전하며 매력특별서울시를 본격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서울형 안심소득 △어르신 일자리 사업 △장애인 등 교통 약자 이동 편의 증진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둘째아 첫만남 이용권 상향 등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달 시범사업을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41만장 가까이 판매되는 등 시민의 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권, 후불결제 도입, 리버버스 연계 등을 통해 친환경 대중교통을 수도권 전역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센터 개관, 게임·영상 등 고부가가치 창조산업 적극 투자, 이(e)스포츠 위크 개최 등의 계획도 언급했다.
현재 진행형인 '펀시티'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매일 걷는 거리를 아름답고 재밌게 만들어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과 활력으로 채우겠다"며 "한강은 시민의 일상을 즐겁게 품는 공간이자 세계적은 관광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민 안전을 위해 건설현장에서의 관리 감독 강화, 이상동기로 인한 강력범죄 예방, 마약 예방, 침수 취약지 보호 등을 강조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 안에서 행복해 하는 시민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올해도 약자와의 동행으로 도시를 따뜻하게 채우고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체감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3일 간 시정질문 26~28일·3월 4~7일 총 7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29일, 3월 8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고 부의된 154개의 안건을 처리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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