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승만 과만 부각한 '편견의 시대'…기념관 건립 꼭 필요"

"이승만, 독립운동 헌신…자유민주주의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립"

오세훈 서울시장. 2024.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0년 이상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공(功)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過)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견의 시대는 이제 마감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피해야 할 '두 마리 개(견)'가 있다는 진중한 우스개가 있다. 바로 '편견'과 '선입견'"이라며 "지난 60년 이상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선 공은 애써 무시하고 철저하게 과만 부각해왔던 '편견의 시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후 북한·중국·러시아가 공산화된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립했다"며 "6·25전쟁 직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한미 동맹을 굳건히 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독립운동-자유민주주의-한미동맹 이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다"며 "이런 사실조차 인정하지 못하는 편견의 사회를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줘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대 대통령의 공과를 담아낼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앞선 11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 전쟁'을 보고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혹은 초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나라와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하고, 국운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남겼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