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정책' 제안할 서울 청년 500명 뽑는다

서울 거주·생활권 만 19~39세 청년 대상 19일부터 모집
청년 주도 정책과 아이디어 발굴…모니터링·현장방문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넷 모집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올해로 운영 10년차를 맞이한 서울시 청년참여기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서울청정넷)'에서 서울 청년 500명을 모집한다.

서울청정넷은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가장 잘 안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참여기구로 청년수당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청년 월세 지원 등 서울시 청년 정책이 서울청정넷 제안으로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정책 제안에 집중돼 있던 서울청정넷 활동을 정책모니터링·현장방문·사회봉사 등으로 확대해 정책 고도화는 물론 청년들의 경험 형성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서울청정넷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참여동기와 관심분야 등을 기재한 활동신청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추첨제로 한다. 추첨은 모집기간 내에 활동신청서를 성실하게 작성하고, 시정 참여 관련 사전교육을 이수한 청년을 대상으로 연령·성별·거주지역·참여경험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선발되면 △기후·환경 △문화·예술 △사회안전망 △일자리·창업 △주거 등 5개 분과 중 하나를 선택해 활동하게 된다.

또 참여자들은 '정책 제안'과 '정책 키움(모니터링)' 2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하며 현장 방문, 사회 기여(봉사 활동), 캠페인은 활동 분야에 관계없이 공통으로 진행된다.

활동 범위가 정책 제안에서 모니터링, 현장 방문 등으로 늘어난 만큼 청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신규 청년정책 제안과 청년자율예산 편성을 위해 진행돼 온 정책제안 교육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청년들이 정책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문가 및 글로벌 혁신가 강연과 교육을 추가한다. 청년자율예산은 서울청정넷 제안정책을 다음해 서울시 예산에 반영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우수 참여자가 청년 해외봉사단, 해외 일경험 등 다른 서울시 청년 정책에 참여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서울시장 표창 수여, 봉사시간 인정, 서울시 주관행사 등에 우선 방문 기회도 준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청년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직장이나 학교 등으로 인해 서울을 생활권으로 하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전국으로 확대된 청년참여기구의 시초인 만큼 2024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활동으로 대한민국 청년 참여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