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040 경단녀' 복귀 지원한다…구직지원금·인턴십 제공

오세훈표 '우먼업 3종 세트'…올해 2500명에 구직지원금
최대 3개월 인턴십 제공…기업에는 300만원 고용장려금

서울우먼업프로젝트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인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경력 보유 여성 총 2610명의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한창 일해야 할 나이에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의 재취업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우먼업 구직지원금'(30만원×3개월)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우먼업 인턴십'(생활임금×3개월)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300만원×1회) '3종 세트'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은 경력보유여성 942명(구직지원금 904명, 인턴십 59명, 중복 21명)이 취·창업에 성공해 다시 경제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해 '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총 2500명에게 지급한다. 총 3회에 걸쳐 모집하며 1차 모집(1300명)은 이달19일부터 3월8일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2차 모집은 4월15일부터 30일까지, 3차 모집은 5월16일부터 31일까지다.

지원 조건은 서울시 거주하는 만 30~49세 미취창업 여성이며 중위소득 150% 이하이다.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경우 미취업자와 동일하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양육자를 우선 지원한다.

구직지원금은 3개월에 걸쳐 매월 구직활동 이행 및 확인 후 30만원씩 지급(최대 90만원, 우먼업 포인트로 지급)되며 구직지원금을 받는 중 취창업에 성공한 경우에는 취창업성공금 30만원도 지급한다.

우먼업 인턴십은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에게 3개월 간 기업 인턴기회를 제공해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1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3월 기업 모집을 시작으로 4월부터 사업 유형별로 순차적으로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하는 '채용연계형' △민관협력 사업으로 기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후 인턴십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형' △육아휴직 제도 확대 추세에 발맞춰 육아휴직자를 대체하는 '경력채움형'으로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한다. 인턴십 참여자의 인건비(3개월, 프로젝트형은 2개월)는 서울시가 지원한다.

우먼업 인턴십과 연계해 추진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1년 이상 계약한 기업에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서울우먼업 누리집이나 카카오톡('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