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친환경 보일러 2180대 교체 지원한다
중위소득 70%이하 다자녀·사회복지시설도 포함
연 최대 44만원 절약…가구당 60만원 지원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한겨울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교체 규모는 총 2180대이며 지원금액은 가구당 60만원이다.
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신청 접수를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이며 올해부터는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인 다자녀가구(2자녀 이상), 사회복지시설(아동,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
기존에 친환경 보일러 설치(교체) 보조금을 받은 가구는 지원에서 제외되며 공공기관 및 신축건물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대상 공동주택도 지원에서 제외된다.
교체를 지원하는 모델은 표시 가스 소비량 70㎾ 이하인 환경표지인증 콘덴싱 가스보일러 5개사 609종 대상이다. 친환경 보일러는 노후보일러 대비 열효율이 약 12% 높아 1대 당 연간 최대 44만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자는 홈페이지나 관할 자치구 환경관련 부서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마감되며 이미 친환경보일러 교체를 마친 경우는 사후 신청도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는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겨울철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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