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쓸까" 서울사랑상품권, 오늘부터 이틀간 판매…5% 할인

'장바구니 부담' 덜고자…25개 자치구 각각 40억씩
30일 성북구·용산구 등 13개 자치구…31일 중구·강동구 등 12개 자치구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판매와 동시에 '매진' 행렬을 벌이고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이 설을 앞둔 30일 5% 할인된 금액에 판매된다.

서울시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이틀 동안 25개 자치구별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발행된 상품권 잔액이 약 4000억원 규모임을 감안해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총 1000억원으로 조정했다. 25개 자치구별 발행액은 각각 40억원이다.

시는 원활한 구매를 위해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상품권을 각각 나눠 발행한다. 동시 구매자를 최대한 분산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30일 △오전 9시 성북구, 용산구 △오전 10시 관악구, 금천구 △오전 11시 동작구 △오후 12시 노원구 △오후 1시 동대문구, 도봉구 △오후 2시 성동구 △오후 3시 강남구 △오후 4시 영등포구 △오후 5시 서대문구, 구로구 등 13개 자치구가 서울사랑상품권을 판매한다.

31일에는 △오전 9시 중구, 강동구 △오전 10시 강북구, 광진구 △오전 11시 양천구 △오후 12시 서초구 △오후 1시 종로구, 중랑구 △오후 2시 강서구 △오후 3시 송파구 △오후 4시 은평구 △오후 5시 마포구 등 12개 자치구가 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포함해 △신한쏠뱅크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쏠페이 등 5개 앱에서 5%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인당 15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구매 이후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전액 취소할 수 있고, 현금 구매(계좌이체, 체크카드)의 경우 보유금액 중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 한 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과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이번 발행으로 시민분들이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사랑상품권은 25개 자치구에 있는 식당, 카페 등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제한 대상이 아니던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입시 학원, 귀금속 매장, 골목형 상점가에 입점한 대형 프랜차이즈 생활 잡화점이 이번 개편으로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30억원이 넘는 입시 학원과 귀금속 매장은 각각 49곳, 17곳이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