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범죄 예방 '생활안심' 시설 10곳 조성…지난해 2.5배 ↑
안심거울·노면표지선 등 '범죄 예방시설' 구축
주거지 중심에서 등산로, 둘레길까지 확대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는 시민 안전과 범죄 예방 강화를 위해 서울 8개 자치구 관내 10곳에 생활안심(범죄예방) 디자인이 적용된 시설물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활안심 시설물은 강동구와 관악구에 각 2곳씩, 동대문구·성동구·종로구·용산구·중랑구·서초구에 각 1곳씩 설치됐다.
서울 자경위는 2022년부터 범죄취약지역 등 주민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시설(인프라)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엔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등 3곳, 2023년엔 강서구, 관악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4곳에 생활안심 디자인을 적용한 환경개선을 진행했다.
'범죄예방 시설 구축'은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CPTED) 원리가 적용된 안심거울, 솔라표지병(야간에 빛을 내는 태양광충전식 발광기구), 노면표지선 등 다양한 방범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 '생활안심 디자인'을 적용해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조명, 반사경, 로고젝터, 거점공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5배 더 많은 시설물을 설치하고 사업 대상지도 등산로와 둘레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자경위는 올해 상반기 서울경찰청·자치구·경찰서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두려움 유발요인, 사각지대, 우범지역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범죄예방 시설물의 효과 분석과 함께 주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설치 이후에도 자치구에서 범죄예방 시설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할 수 있게 독려할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로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범죄예방 시설 확대 등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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