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첫둥이' 만난 오세훈 "다양한 '탄생 응원' 정책 제공할 것"

올해부터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 시작
첫만남이용권, 둘째아 이상은 300만원…부모 급여도 인상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병실을 찾아 '갑진년 첫둥이'를 안고 산모 및 배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양한 '탄생 응원' 제도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2시 강북삼성병원의 갑진(甲辰)년 새해 첫둥이로 기록된 아기를 출산한 산모와 배우자를 만나 가정 내 첫 아이 탄생을 축하하고 "새해 첫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새해 첫둥이 '스벅이'(태명)는 지난 1일 오전 0시4분 신월동에 거주하는 엄마 고혜인씨(29)와 남편 채영호씨(38) 사이에서 3.22㎏로 태어났다.

청룡의 해에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와 부모들이라면 소득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출산·돌봄·양육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올해부터는 둘째 자녀 이상 출산으로 기존 자녀 돌봄이 어려운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시작한다.

또 출생 순위나 다태아 여부 등과 상관없이 아동당 200만원씩이던 '첫만남이용권'이 올해부터는 둘째아 이상은 300만원으로 인상된다.

부모 급여는 지난해까지 0살과 1살을 둔 가구에 각각 월 70만원과 35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0살 가구에 월 100만원, 1살 가구에 월 70만원으로 오른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도 올해부터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홈페이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찾아볼 수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