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청춘뜨락'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서울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광진구는 시설 노후화로 발길이 끊겼던 야외공연장 '청춘뜨락'을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1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위치한 '청춘뜨락'은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이뤄지는 곳이다. 구는 주요 상권인 건대맛의거리와도 인접한 이곳을 청년층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변화시켰다.

약 571.1㎡ 규로, 동선에 방해가 됐던 기존 야외무대 위치를 바꿔 개방감을 높였다. 협소했던 통로를 넓혀 보행 혼잡을 줄이고, 인파 사고가 없게끔 개선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점도 특징이다. 일반 고정식 무대가 아닌 2단 스탠드로 대체해 관객 참여형 공연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공연가는 음향 장비, 소품 등 본인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무대를 꾸밀 수 있다.

주위에는 무지개 색상의 아트월(Art wall)이 설치됐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렌티큘러(Lenticular) 디자인을 적용했다.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감시카메라(CCTV)에 밀집도를 자동 측정하는 피플카운팅 기능을 추가해 다중인파 사고를 예방한다. 긴급상황을 알리는 음향 신호기, 가로등, 비상벨을 갖춘 스마트폴도 설치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청춘뜨락을 젊음과 낭만이 공존하는 도심 명소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다"며 "언제나 활기 넘치는 주민들의 문화 쉼터이자 소통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