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따뜻·안전한 겨울 위해 비장한 각오로 적극 지원"

서울 올겨울 첫 한파경보…"대책·수단 총동원 비상체제 가동"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노숙인 거리상담·난방비 추가지원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2023.12.20/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에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이번 한파로부터 시민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책과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따뜻하고 안전하게 올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비장한 각오로 체계적으로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1일 '지속되는 한파에 따른 서울시장 당부 말씀'을 통해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시민 여러분들은 잘 지내시고 계신지 특히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취약시설, 쪽방지역을 비롯한 노숙인분들이 이 한파를 어떻게 견뎌내고 계실지 혹여라도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근심이 깊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번 한파로부터 시민 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책과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파로 인한 어려움이나 즉각적 조치가 필요한 시민들을 위한 '24시간 한파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라며 "한랭질환자에 대한 응급지원을 위한 119 구급대도 서울 전역을 순회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 추위에 가장 걱정되는 분들이 몸 누일 공간조차 없는 노숙인들"이라며 "현재 124명의 거리상담반이 노숙인이 많은 지역을 돌며 핫팩과 침낭 등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분들께는 따뜻한 응급 잠자리와 무료식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난방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37만 취약가구에게도 난방비를 추가로 10만원씩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온열매트, 이불 등도 지급하고 있으니 돈 걱정 마시고 따뜻하게 난방하고 생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외부 활동이 힘든 장애인 시설에도 난방비, 도시락 지원은 물론 방문 의료진이 상시 대기 중이니 필요시 즉시 지원 요청하면 된다"며 "또 돌봄이 필요한 3만6000여명의 어르신들께도 이틀에 한 번 전화를 드리고, 연락이 안 되면 직접 찾아 뵙고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파 시민쉼터'도 서울 전역에 1300여개 운영 중"이라며 "화재, 전기, 수도동파 등 안전 점검도 평소보다 더욱 꼼꼼하게 실시하고, 결빙으로 인한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 보수에도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최대한 한파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발로 뛰고 있지만 그럼에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추위로 어렵거나 힘들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120 다산콜로 전화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파는 나 홀로가 아닌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극복하고 이겨내야 한다"며 "주변에 추위로 힘든 이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봐 주길 부탁드리며, 작은 손길과 온정도 베풀어 주길 부탁한다" 밝혔다.

이어 "서울시도 시민 여러분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올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항시 비장한 각오로 체계적으로 살피고, 꼼꼼하게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