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로에너지건물 교육·컨설팅 확대한다

일반시민부터 공공·민간기업까지 대상별 맞춤 교육·컨설팅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프로그램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제로에너지건물(ZEB)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제로에너지건물의 인식 확산에 집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심에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건물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있다.

제로에너지건물은 고성능 단열·칭호를 보강하고 고효율 냉·난방시설 및 폐열 회수 환기시스템,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등급 1++,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을 확보한 건물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에너지드림센터 10년의 노하우와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만의 특화된 제로에너지건물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교육 대상을 연령, 목적 등에 따라 세분화하고 다양한 교육 방식을 도입한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 내 위치한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공공건물로, 제로에너지건물의 선두 사례로 미래 건축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서울 도심 속에서 환경·에너지·기후변화에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한 환경교육의 장으로서 국내 대표 환경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우선 시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및 공공부문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정책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건축 및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무원, 교직원, 공공·민간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SEDC 제로에너지건축‧에너지 연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탄소중립 건물 및 에너지 부문의 소양 교육을 제공한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기획부터 설계, 운영 단계까지 기관별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지원한다. 올해 80개소 이상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다. 이 밖에도 건축 종사자, 건축 분야 전공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건물에너지 해석 시뮬레이션 ECO2 기초교육'을 진행한다.

일반 시민들도 쉽게 재미있게 제로에너지건물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센터에서 개관 10주년을 맞아 신규 개발한 교구를 활용해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직접 설계하고 모형을 만들어보는 'ZEB 디자인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건축전문 해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된다.

센터는 또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이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유아 대상 △숲의 아이 드림, 초등학생 대상 △지구를 지켜라 △신재생에너지탐험대, 중고등학생 대상 △내일을 잡(JOB)아라, 성인 대상 △신재생에너지 투어 등 연령별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서울시 자치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너지‧기후환경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복지기관, 어린이 돌봄 기관 등 총 10개소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하는 교육도 진행한다.

시는 온라인 환경교육 컨텐츠 신규개발, 원격교육 확대 등 전국 어디서든 쉽게 센터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예약, 온라인 환경교육 자료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에 대한 인식 확산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양질의 ZEB‧기후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