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우리동네 지키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 모집
올해부터 25곳 자치구로 확대…4월19일까지 신청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서울의 자치구 25곳 전체로 확대하고 27일부터 4월1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약 50팀의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선발한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일상적인 반려견의 산책 활동과 주민 방범 활동을 접목한 주민 참여 치안 활동 프로그램이다. 반려견 순찰대로 선발되면 반려견과 반려견주가 한팀이 돼 산책을 하면서 우리동네의 범죄 위험과 생활 위험 요소를 살피고 신고한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5월 강동구에서 시범운영을 마치고 이후 송파, 서초, 금천, 서대문, 성동 등 9곳의 자치구로 확대됐다. 총 284팀이 112신고 206건, 120신고 1500건의 활동을 벌였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성동구 반려견 순찰대 '초이제니' 팀이 심야시간대 순찰활동 중 비틀거리는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인명피해를 막기도 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자치경찰제도 이해, 범죄예방, 재난안전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반려견 행동 전문 교육으로 순찰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진행한다.
신청은 반려견 순찰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지원동기 등 1차 서류 심사와 반려견 사회성과 반려견주 동반산책 등 2차 실기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팀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순찰팀은 방법용품과 동물사랑봉사 단체의 의료재능 기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사회의 범죄예방과 안전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될 수 있다"며 "지역 치안 활동의 주체인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