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터 취업까지 한번에" 서울시, 중장년 맞춤 직업교육 개발
전문대학과 연계해 11개 교육과정 개발
참여대학 선정 후 5월부터 참여자 모집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은 서울시 중장년을 집중 지원하는 '서울런 4050' 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에 대한 교육 후 취·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업능력개발 교육 과정을 대학과 연계해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은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년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연계하기에 효과적이다. 재단은 특히 중장년의 재취업을 위해 필요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업 교육은 산업현장 교육경험이 풍부한 전문대학과 연계해 설계했다.
재단은 전국 4개 대학과 협력해 4060세대에 적합한 11개의 직업능력개발 교육과정을 연구, 개발했다. 재단은 전국의 전문대학 내 개설된 학과 및 교육 과정을 전수조사한 뒤 중장년 세대가 교육 후 일이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하고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중장년에 적합한 새로운 교육과정 모델을 발굴했다.
이렇게 선정된 11개의 교육과정은 각 대학의 기존 학과와 연계해 중장년 맞춤형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정보통신공학과와 연계한 '애플 스페셜리스트' 과정, 전기공학과와 연계한 '전기점검&시스템에어컨자격' 과정, 장례지도학과와 연계한 '장례지도사' 과정, 관광서비스 경영학과와 연계한 '여행상품상담사' 과정, 아동보육과와 연계한 '돌봄 도우미 양성' 과정, 식품영양과와 연계한 '노인 및 어린이 급식 전문인력 양성' 과정 등이다.
각 교육과정은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을 돕는 필수 교양과정과 기술 교육 중심의 전공 과정, 실무 체험을 위한 현장실습 등을 거쳐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뒤에는 1대 1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을 통해 구직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지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대학 연계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3월 공모를 통해 참여 대학을 선정하고, 5월부터 중장년 참여자를 모집,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황윤주 정책연구팀장은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중장년이 늘어나면서 직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전문 교육에 대한 요구도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대학의 자원을 활용해 중장년에게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의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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