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도 고향사랑기부제 동참…모친 고향 경북 상주에 200만원

서울시-경북과 업무협약 맺고 관광·문화·체육 교류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강영석 상주시장에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 어머니의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시에 200만원을 기부했다. 서울시는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문화 등 교류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18일 오전 10시10분 상주시청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서울시-경상북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영석 상주시장에 첫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전국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돌려받는 제도이다.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 받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고장"이라며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찾았던 경북 상주를 다시 간다"고 남기기도 했다.

경북은 최근 전남과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부하는 등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향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홍보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경북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문화 교류,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경상북도 특산물 판매지원, 청년 교류 강화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경북과 함께 광화문역사 내에 제1호 안테나숍을 조성한다. 경상북도의 대표축제, 이벤트와 연계한 콘텐츠로 구성되며 지역의 관광정보 제공, 특산품 등을 안내해 경상북도의 매력을 알리게 된다.

서울 방문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경상북도 관광으로 유도해 서울-지방간 상생관광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경북 청년 교류도 강화한다.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 청년을 경북 농촌 교육 체험마을과 연계해 교육을 시행하고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해 경북 청년에게 4차 산업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 특산물 판매촉진을 위해선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지역특산물 상설매장인 '상생상회'를 통해 특별전을 개최하고, 서울시 보유 매체를 활용해 경북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장터 '사이소'를 홍보하는 등 도농상생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상주시에 이어 다음 달 제주도와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