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황규복 전 서울시의원 129억…6월 퇴직자 중 1위

3위는 정순균 전 강남구청장 117억 신고…31억 늘어
채현일 퇴임 구청장 중 재산 가장 적어 3억3000만원

황규복 전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황규복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 6월 퇴임한 고위공직자 72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에 따르면 황 전 시의원은 129억 3007만7000원을 신고했다.

황 전 의원의 재산은 대부분 예금이었다. 황 전 의원 본인, 배우자, 장·차남이 보유한 예금으로 103억1647만6000원을 신고했다.

황 전 의원은 구로구 개봉동 상가 등의 매매로 예금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황 전 의원의 재산은 지난 3월 정기재산공개 당시 111억2931만8000만원 대비 약 18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어 황 전 의원은 충북 제천시 신동 일대 토지 6672만6000원과 26억4800만원 상당의 건물들을 신고했다.

황 전 의원이 신고한 건물은 본인 소유의 구로구 개봉동 아파트 1채와 단독주택 1채,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전세권, 구로구 개봉동 상가, 배우자 소유의 제주 서귀포시 단독주택 등 5곳이다.

더불어 황 전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차남이 소유한 자동차 4대를 3550만원에 신고했다. 또 황 전 의원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1550만원, 2500만원 상당의 리조트, 콘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

정순균 전 강남구청장.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퇴임한 서울 구청장 중 정순균 재산 1위…117억원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로 퇴임한 정순균 전 강남구청장은 6월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 3위에 올랐다. 정 전 구청장은 117억2739만2000원을 신고해 함께 퇴임한 서울 시내 구청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구청장의 재산은 서울 서초구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매매로 지난 신고 대비 31억 정도 늘었다.

특히 정 전 구청장은 배우자와 함께 비상장주식을 포함해 16억1188만2000원을 보유하고 있다. 정 전 구청장의 배우자는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245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퇴임한 서울시 구청장 중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다. 채 전 구청장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전세권을 포함 3억3276만4000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