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청년정책 '버밍엄 유스 프로미스' 눈길
니트족 현황 파악, 청년취업프로그램 운영하며 활동비 등 지원
- 정혜아 기자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청년수당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버밍엄시에서는 청년지원 프로그램 '유스 프로미스(Youth Promise)'가 이미 시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서울연구원의 '세계도시동향 374호'에 따르면 버밍엄시는 2014년 11월 14~25세를 대상으로 하는 유스 프로미스를 발표했다.
청년 취업난에 대응해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버밍엄시는 도시 구성원의 39%가 25세 이하로 유럽에서 가장 젊은 도시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청년취업률은 영국 전체의 절반 수준일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한 상태이다.
보고서는 버밍엄시가 유스 프로미스 센터를 통해 교육·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고용상태도 아닌 이른바 '니트족'의 양적·질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로상담, 직업훈련 기회, 재정문제상담·해결방안 제시, 효율적인 시간관리 방법 교육 등의 종합적인 청년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활동비도 지원했다. ▲취업률이 낮은 지역에 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창출기금 ▲돈이 없어 교육이나 취업활동을 못하지 않도록 대중교통비 지원 및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버밍엄시는 이를 위해 '청년지원전략 비상대책기금'으로부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00만파운드(18억원)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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