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용산 단계적 개발" VS 朴 "왜 파산했나 성찰해야"
鄭 "단계적 점진적 개발해야", 朴 "철도부지와 서부이촌동 따로, 맞춤형"
- 차윤주 기자, 고유선 기자, 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고유선 유기림 기자 = </figure>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차례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4.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9일 지난해 개발사의 부도로 좌초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 상반된 견해를 다시 확인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트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여·야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용산개발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할 정도로 큰 사업이었다. 이렇게 큰 사업이 이 정도 우여곡절은 겪을 수 있다"며 개발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투자가치를 따져봐야 하는데 박 후보가 시장 취임 후 본인이 부정적인 발언으로 투자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박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박 후보가 저를 보고 '철지난 레코드 튼다, 시대착오적이다, 소송이 진행 중인데 되겠나' 라고 했는데 남의 일을 말하듯 한다"며 "저는 '통합'이라는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발이라고 항상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왜 파산에 이르렀는 지 깊이있게 분석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 논쟁할 이유가 없다"고 맞춤형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코레일 소유의 철도부지를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없고 얼마든지 협의해서 개발할 수 있다"며 "문제는 그 너머 서부이촌동인데 단독주택지구, 상업지구, 지어진 지 얼마 안되는 아파트, 낡은 시범아파트 등 여러 단지로 구성돼 요구도 다르고 견해도 다르다. 이쪽은 맞춤형 개발이 좋겠다는 결론을 현장에서 보고 내렸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문제를 성급하게 접근하는 것은 7년 동안 재산권이 묶이고 찬반양론 때문에 갈라진 서부이촌동 주민의 상처를 더 악화시키는 길"이라며 "드림허브라는 중간회사가 이걸 성공 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고 서울시도 전폭 지원했다. 그럼에도 6개월전에 파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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