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地選 서울 구청장 누가 뛰나] ① 종로·중구·용산
- 차윤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종로구 종로구는 '정치1번지'라는 별칭 답게 격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1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김영종 구청장이 지난 4년간 무난히 구정을 이끌어 온 가운데 탈환을 다짐하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기초의원·단체장 무공천 방침을 확정하면서 기호 2번은 공석으로 남겠지만 현직 프리미엄이 얼마나 작용할 지 관심사다.
새누리당에선 전·현직 구의원들의 출사표가 두드러진다. 최경애(55)·이숙연(53) 구의원과 김성은 전 구의원(48) 등 여성 후보 3명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1·2대 구청장을 역임한 정흥진 전 구청장(69)이 새누리당 예비 후보로 경쟁한다.
지역 신문 발행인 출신 이병기 국민대 정치전략연구소 비상임연구위원(55), 관내 컨벤션 업체 하림각의 남상해 대표이사(76)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밖에도 통합진보당 소속 김원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시민회의 상임대표(49), 무소속으로는 김동환 도서출판 여산서숙·자문각 발행인 겸 대표(67), 김형석 한국방통대 전국총동아리연합회 수석부회장(48) 등이 뛰고 있다.
◇중구새누리당 소속 최창식 구청장(62)이 재선을 위해 분주히 텃밭을 닦고 있는 중구는 아직까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다.
당초 임용혁 관광공사 감사(54)가 당내 공천에서 경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임 감사가 공기업 사장에 지원하면서 지금은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선 최강선 서울시의원(55)을 비롯해 전현직 시·구의원, 공무원들의 이름이 다수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국(62)·이용재(62) 전 부구청장, 김수안 전 구의회 의장(66), 김충민 전 구청장대행(59), 송태경 전 시의원(57), 이용주 전 시 인재개발원장(62) 등이다.
민주당이 현직 새누리당 구청장에 맞서 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무공천 방침으로 후보들이 난립할 경우 탈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용산구민주당 소속 성장현 구청장이 연임을 노리는 용산구는 새누리당에서 4명의 예비후보가 정식 등록을 마쳤다.
이종필 시의원(67)과 박석규 구의회 의장(67)이 출마 채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규정 전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54)를 비롯해 설송웅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서정호 씨(67), 엄호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57), 손영천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용산구 협의회장(50세)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노식래 전 부대변인(56)이 거론되고, 정연욱 정의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45)도 출마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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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자치구에선 대부분의 구청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전직 구청장을 비롯해 쟁쟁한 경쟁자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 뉴스1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선거 출마예상자와 예비후보의 면면을 7회에 걸쳐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