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독일 대홍수 '아름답다' 발언 사과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캡처© News1
</figure>박원순 서울시장이 독일 대홍수 사진에 '아름답다'고 표현한 자신의 트위터 글이 논란이 일자 곧바로 사과했다.
박 시장은 7일 오후 "어제 제가 올린 독일 파사우 홍수에 관한 트윗은 신중하지 못했습니다. 심려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관련 글은 자진 삭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국민과 파사우 주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랍니다"라는 말도 곁들였다.
박 시장은 전날 트위터에 홍수에 잠긴 독일 남부 파사우시 사진을 올린 후 "제 눈에는 홍수도 홍수지만 아름다운 건물들이 들어오네요. 우리 서울도 저렇게 아름다운 도시 만들어내겠죠"라는 글을 올렸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캡처 © News1
</figure>박 시장이 올린 글과 사진은 삽시간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누리꾼들은 "이건 좀 논란이 될만하다" "충분히 비난받을 거리는 되는 듯"이란 글을 쏟아내면서 신중치 못한 박 시장의 발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수백년 만에 찾아온 독일 대홍수로 인해 사망자가 16명으로 늘고 수십만명의 이재민들이 물에 잠긴 마을을 보트로 이동하며 물과 음식을 공급받는 심각한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이유다.
한 누리꾼은 "파사우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에 인접한 도시인데 50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도시 전체가 마비돼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박 시장의 이번 트위터 발언은 대실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지역 피해상황을 고민해야 하는 판국에 건물들이 예쁘다는 말은 해서는 안될 말"이라며 "올 여름 장마철에 분명 서울에도 침수지역이 나올텐데 과연 이때도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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