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이 돌보며 학비도 버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모집

서울시는 22일부터 6월 7일까지 '대학생 아이돌보미'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50명을 양성해 여름방학 중 25개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배치하고, 맞벌이 부부 등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가정에 파견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에서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는 1743명으로 이중 50~60대가 77.9%를 차지하고 있으며, 40세 미만은 0.3%에 불과하다.

시는 중장년층 여성이 대부분인 '아이돌보미' 이미지를 개선하고, 대학생에게는 학비를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양육경험 없는 점 감안…영아 제외한 '3~12세' 아동 대상 시간제 돌봄

시는 대학생들이 아직 양육경험이 없다는 특성을 감안해 영아를 제외한 3~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제 돌봄 근무(2~6시간 내)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발된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10일간 80시간의 양성교육을 수료한 후, 선배 돌보미와 2인1조가 돼 10시간의 밀착실습 후 실제 활동에 투입된다.

양성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정부(여성가족부)에서 인정하는 '아이돌보미'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급여는 시간당 5000원(주말 6000원)이며, 1회당 교통비 3000원을 별도지급한다. 양성교육기간 중에는 특별교육수당 20만원이 지원된다.

서울시 거주 대학생(휴학생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돌보미로 선발되면 7월1일부터 8월23일까지 9주간 시범활동을 하게 된다. 시범활동이 끝나면 본인이 가능한 시간에 하루 2~6시간 이내로 근무하게 된다.

지원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각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6월 17~21일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최종 면접심사 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홈페이지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공고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02)1577-2514.

seeit@news1.kr